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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의 주거문화

  • AD 최고관리자
  • 조회 1183
  • 몽골
  • 2014.02.24 15:35

1. 주거문화

-생존을 위한 이사

몽골에서는 기후가 민족의 생활혼경이나 성격형성에 커다란 영향을 미쳤다. 몽골인들은 혹독한 추위를
이겨 생존을 위해 게르를 지었고, 가축에게 풀을 먹이기 위해 일 년이면 네다섯 차례 이사를 한다.
이사는 봄 이사가 그 시작이다. 겨우내 매서운 바람을 피했던 좁은 지역에서 벗어나 햇빛이 비치는 평지
로 집을 옮긴다. 시골에서는 훈훈한 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4월말부터 겨우내 굶주렸던 가축에게 한시라도
빨리 새 풀을 먹이기 위해 이사를 서두른다. 우리나라에서도 이사할 때 길일을 택하듯 몽골인들도 길일을
택한다. 12지 동물 이름에 따른 각각의 날이 있는데, 이 중 이삿날은 양, 돼지, 닭, 소의 순으로 선호한다.
양의 날이 가장 좋은 이삿날로 간주되는 것은 양이 순하고 희생적이며 유목민들에게 가장 중요한 재산
이기 때문이다. 몽골인 들은 이 날 이사하면 가정이 화목해짐고 만사가 형통한다는 속설을 믿고 있다.
이사짐은 낙타 2~3마리에 실으면 족할 정도로 간단하다. 살림도 간이침대 2~3개, 말을 기르는데 필요한
도구 등 10여개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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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로

이삿짐 중 가장 중요한 것이 난로 겸 화덕이다. 영하 40도 이하인 외부와 단절된 게르 내부에서 열기를
더하는 것은 오직 난로 뿐이다. 아낙네들이 여름내 모아 말린 소똥을 연료로 사용하는데, 나무가 희귀한
초원에서 손쉽게 구할 수 있는 유일한 연료이기 때문이다. 난로는 게르 중앙에 자리해 중심을 잡아주는
역활도 한다. 난로를 기준으로 물건을 배치하기 때문이다.
난로는 가문의 유일한 상속물로 여겨질 만큼 재산으로서의 가치를 지닌다. 몽골인들은 전통적으로
난로에 큰 의미을 두고 상속해 왔다. 몽골인들은 가장 최후까지 남아 가문을 지킬 수 있다는 이유
때문에 장남이 아닌 막내아들을 상속자로 택한다. 칭기스칸은 전쟁에 나설 때마다 막내아들에게
집안의 모든 관할권을 위임하고 출정했다. 가족보호는 물론 성(城)의 관할조차도 막내에게 맏겼던
것이다. 그리고는 <만약 애비와 형들이 전장에서 살아 돌아오지 못하면 가문과 나라를 일으켜 원수
를 갚아 달라>고 유언을 남겼다. 그와 더불어 하는 말이 <난로를 지켜라>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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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과 인생의 축소판 게르

몽골인 대부분은 지금까지도 천막집 게르에서 살고 있다. 게르는 새로 짓거나 다시 조립하는데 3시간을
넘지 않는다. 초기 게르는 3~4명이 한 공간에서 보낼 수 있도록 고안된 임시거처 였다. 몽골인들의 모든
생활은 전쟁과 연결된 비상체제로 보면 이해가 쉽다.
게르는 몽골인들의 심오한 사상을 담고 있다. 자연과 한 몸이라고 믿는 몽골인들은 게르의 부품 하나
하나에 독특한 의미을 부여했다. 게르는 하늘과 인간을 잇는 유일한 통로이며 미래의 길흉화복을 보장
하는 신성한 물건이다. 몽골인든 세상에서 하늘과 인간이 사는 집을 직접 연결하는 민족은 자신들 뿐
이라고 말한다. 중앙에 뜷린 구멍에 바로 그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게르의 구멍인 터너는 하늘을 나누는 기준이 되고, 게르의 정문은 방향을 정하는 기준이 된다. 연기가
나가는 터너 부근은 게르에서 유일하게 열린 공간이며 태양빛이 들어오는 통로이다. 이곳으로 몽골
조상의 어머니인 알란고아가 드나든다고 믿는다. 알란고아는 세 아들을 거느리는 신인데, 우리나라로
치면 삼신할머니쯤 된다.
게르는 크게 너무로 된 틀과 펠트 천으로 된 겉 부분으로 나뉜다. 벽은 약 1,5미터 길이의 나무 10~15
개로, 아코디언처럼 접었다. 폈다를 할 수 있게 만들어져 있다.

-화장실

게르에서는 어디를 둘러봐도 화장실이 없다. 처음 방문한 외국인들은 부끄럽고 창피해 화장실이 어디에
있느냐고 묻지 않는다. 참다 못해 화장실을 물으면 몽골인들은 아무 곳이나 상관없다고 대답한다.
사방 모든 곳이 자연의 화장실 이라는 것이다. 남성들은 급해지면 아무 곳에나 실례를 무릅쓰지만, 여성
들은 몸이라도 가려줄 물건을 찾지만 넓은 초원에서는 아무것도 없다. 한참을 고민하다 정 급해지면
멀리 보이는 양떼 속으로 달려간다. 다행히 양떼는 도망가지 않는다.
화장실에 간다는 표현이 <말(馬)을 본다>고 한다. 예전부터 말은 대부분 게르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있어
그곳에서 볼일을 보는 경우가 많았다. 여럿이 말떼 속으로 들어가 볼일을 볼때 주위 사람들에게 건낼
말이 없어 <말이나 보자>고 했는데, 여기서 유래된 말이라는 것이다.
요즈음은 관광객들을 위한 게스트 하우스가 있어 목욕탕과 화장실이 구비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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